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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글방 희영수

마침 부대찌개가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참에 마침 앉민 님이 한남동의 바다식당 ‘존슨탕’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정말 소름끼치죠? 가끔 이렇게 눈치 빠르실 때 정말 무섭습니다. 405 버스를 타고 한남동새마을금고에 내리면 바로 근처에서 바다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이 긴 405 버스를 눈 앞에서 놓쳤지만 하늘이 너무 맑고 푸르러서 남산을 끼고 한 정거장을 신나게 걸었습니다. 간밤에 쌓인 눈에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마다 흰 줄기들이 선명히 보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 부대찌개, 일명 존슨탕으로 유명한 이 맛집에 간다는 생각에 둘 다 가슴이 두근두근 했답니다. 맛있으면 꼭 소개해드려야지 다짐까지 했습니다. 으아아아아!!!! 왜!!!!!! 뭔데!!! 하고 소리치는데 뒤에 또 아저씨 두 ..
2021-2023 긴개
2021. 3. 2.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