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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글방 희영수
0110 월 / 공집합 속으로 / 긴개
속한 모든 집합에서 벗어나고 싶다.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깊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 현대인의 미덕이라 여겼다. 괜히 사적인 연을 이어나가려 했다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까 걱정도 했다. 그런데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함께 돈도 벌고 프로젝트도 이뤄나가고 있는데, 정으로 만난 사람들에게선 날이 갈수록 뭐 하나 얻어가는 게 없다는 삐딱한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다. 콩고물을 바라며 누굴 사귀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말 할 자격이 없지. 난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믿어. 함께 있을 때 즐거울 수 있기만을 바랐던 사이에서 왜 즐거움마저 얻을 수 없을까. 스스로를 가엽게 여기는 것만은 징그럽고 짜증나는 일이니까, 시퍼런 칼날 같은 농담으로 바꿔 흔들고 던져버리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 내 ..
2021-2023 긴개
2022. 1. 10. 21:40